2025년 06월 14일(토)

"머리 못 만지게 하고 실내 데이트 고집하던 아내, 알고보니 '탈모' 였어요. 진짜 문제는..."

아내의 특이한 행동 뒤에 숨겨진 비밀


탈모 증상으로 극도의 예민함을 보이는 아내 때문에 고민에 빠진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이 사연은 외모 콤플렉스가 부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교제 당시부터 여자친구의 특이한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예쁘고 똑똑했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이 눈에 띄었다. 특히 머리를 만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으며, 낯선 환경에서 잠을 자지 못한다며 여행도 거절했다.


결혼 후 드러난 충격적인 비밀


교제 1년 만에 결혼을 결심한 A 씨는 신혼여행에서도 아내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했다.


아내는 "물이 너무 싫다"며 육지로만 여행지를 고집했고, 여행 내내 모자를 벗지 않았다.


신혼집을 구할 때도 화장실이 반드시 2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화장실에는 남편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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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참지 못한 A 씨는 어느 날 배탈이 나 급히 아내의 화장실을 사용하게 됐고, 그곳에서 수납장에 보관된 여러 개의 부분 가발을 발견했다.


이후 아내는 학창 시절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이 생겼고, 결국 정수리 부분의 탈모로 대학 입학 후부터 부분 가발을 착용해왔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과거 연인 관계에서 탈모 사실을 고백할 때마다 일주일 안에 이별을 겪었다며 상처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A 씨는 "뭘 그런 걸로 그러냐. 괜찮다"며 아내를 위로했고, 이후 집에서는 아내가 가발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지냈다.


시댁 방문과 갈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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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시댁 방문 시에도 아내가 항상 모자를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번은 시어머니가 "덥겠다"며 모자를 벗겨주려 하자 아내는 강한 거부감을 표현했다.


A 씨는 "아내의 콤플렉스는 이해하지만 가족에게까지 거짓말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시댁에서는 편하게 지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아내는 "그럴 바에는 시댁에 안 가겠다", "왜 자꾸 싫은 걸 요구하냐"며 반발했고, 심지어 "이혼하자"는 말까지 꺼냈다.


탈모라는 외모 콤플렉스가 부부 관계와 가족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 것이다.


이 사연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부부간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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