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고층 아파트서 추락한 남성, 부딪힌 행인 모두 사망

일본 오사카의 한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던 남성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밑을 지나던 행인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두명 모두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전날(19일) 오전 11시 25분 쯤 오사카의 44층 아파트 앞에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남성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감사카메라를 확인해 해당 아파트 43층에 거주하고 있는 A(70세)씨가 추락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B(59)씨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추락사한 A씨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의 건물 구조로 인한 피해 발생

일본의 고층 아파트는 단지가 아니라 개별 건물 형태로 지어져 보행로 바로 앞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지난해 8월 요코하마의 한 쇼핑몰에서 추락한 여성과 지나가던 행인과 부딪혀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또 올해 1월에는 도쿄의 상업시설 빌딩에서 떨어진 남성으로 인해 행인 1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