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한달동안 먹었더니 평균 '5.8kg'감량... 다이어트에 특효인 '이 채소'

감자 섭취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 확인


감자 섭취가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매체 사이테크데일리는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페닝턴 생의학 연구 센터의 연구팀이 감자 섭취가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18~60세 사이의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8주간의 실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고기·생선 요리의 40%를 감자로 대체한 식단을 제공받았다. 


특히 감자는 영양소 보존과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기 위해 삶은 후 24시간 동안 냉장 보관하고 껍질째 요리하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이 외에도 과일, 채소, 통곡물,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이 식단에 포함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8주간의 실험 결과는 주목할 만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체중의 5.6%에 해당하는 약 5.8kg을 감량했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참가자들이 칼로리 섭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포만감을 느꼈다고 보고한 것이다.


베렐로 교수는 "단순히 '덜 먹으라'는 조언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익숙한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식단은 현실적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의식적인 칼로리 제한보다 지속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만 환자의 80%가 제2형 당뇨병을 앓는데, 감자와 같은 건강한 식단이 체중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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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탄수화물 식품으로만 인식되는 감자는 사실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 칼륨 등 중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감자를 조리 후 냉각시키면 천천히 소화되는 전분과 저항성 전분이 생성되어 포만감을 높이고 장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하여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한다. 이는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감자라는 일상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식단의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