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밤에 갑자기 쓰러진 엄마... 초등생 아들이 학교서 배운 CPR로 살렸다

초등학생, 심폐소생술로 어머니 구해 시장 표창


경기 부천시에서 한 초등학생이 심폐소생술(CPR)로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부천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열고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에게 모범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정태욱 군(사진 오른쪽)과 그의 어머니 A 씨 / 사진 제공 = 경기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은 지난 1월 8일 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한 후 CPR을 실시했다.


당시 정군의 어머니는 매우 위급한 상태였으나, 정군의 빠른 대처 덕분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응급처치를 통해 맥박을 되찾았다. 이후 정군의 어머니는 닷새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부천시는 이러한 정군의 용감한 행동을 기리기 위해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모범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앞서 정군은 3월에도 부천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려 차분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며 "어머니가 회복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시민들의 응급처치 역량 강화를 위해 CPR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CPR 교육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보건소에서는 매월 중순 다음 달 강좌 예약이 가능하다. 교육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회당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