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아들인데 용돈 주는 사람 하나 없어"...불만 토로
장례식장에서 7개월 아들과 함께 조문한 남성이 "아무도 아기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돼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아내 외할머니 장례식에 7개월 된 아들과 함께 갔다"면서 "아기 봐줄 사람도 없고 아내 혼자만 보내기도 그래서 온 가족이 다 같이 가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장례식장은 2시간 반 거리였고, 비까지 오는 길이라 운전도 엄청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처가 친척들이 우리 아들 처음 보는 자리였는데, 용돈을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성의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장례식장이라 다들 정신이 없었을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이 사람 저 사람 허락도 없이 우리 아들을 만지는 것도 싫었는데, 예의까지 없는 것 같아 기분이 안 좋았다"며 "내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례식장서 용돈 바라냐" 누리꾼들 일침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 직장인은 "장례식장에서 굳이 용돈 받길 원하냐"며 "나중에 좋은 자리에서 기분 좋게 주시겠지.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것도 아닌 7개월 아기한테 누가 용돈을 주냐"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장례식장은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다", "돈 맡겨놨냐", "장례식장에서 지갑 꺼내는 게 더 이상하다", "경사도 아닌데 용돈 받을 생각을 하다니" 등 비판의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