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컸다"... 20살 더 먹은 '신짱구' 캐스팅 보니
익숙한 멜로디로 "짱구야 놀자"라며 어린이들을 텔레비전 앞에 불러 모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가 실사화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의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 산하 보리차 브랜드 '주전자의 보리차(やかんの麦茶)'가 역사상 최초로 '짱구는 못말려' 실사 단편 영화를 출시했다.
YouTube 'コカ・コーラ'
단편 영화의 형식을 빌린 광고 속에서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훤칠한 청년으로 자란 짱구의 모습이다.
뒷모습으로 등장한 한 남성이 뒤를 돌자 의심할 여지 없이 짱구의 캐스팅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등장했다.
그는 20년 전 5살이었던 짱구처럼 진한 눈썹과 또렷한 눈을 가지고 있었고,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
성인이 된 짱구 역할을 맡은 배우 타카하시 후미야(高橋文哉)는 고향인 떡잎마을을 떠나 도시에서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는 25살 짱구를 연기했다.
또 아직까지도 피망을 싫어하는 그의 모습은 짱구를 보면서 자란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YouTube 'コカ・コーラ'
짱구의 아빠인 신형만과 엄마 봉미선은 20년 전과 동일하게 각각 회사원과 주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봉미선은 성인이 되어 독립한 짱구를 그리워하며 과거 짱구가 그렸던 액션가면을 가족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YouTube 'コカ・コーラ'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캐스팅이 너무 적절하다", "오랜만에 짱구가 보고 싶어졌다", "짱아는 어떻게 컸을까", "짱구 정말 잘 컸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짱구는 못말려'는 지난 2월에도 극장판 '우리들의 공룡일기'를 개봉하며 여전히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동심을 사수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못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