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9일(토)

'유승호 할머니' 故 김을분, 노환으로 별세... 오늘(17일) 4주기

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4주기 추모


영화 '집으로'에서 유승호 할머니 역을 맡았던 김을분 할머니의 4주기가 돌아왔다. 


김을분 할머니는 지난 2021년 4월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인사이트영화 '집으로' 


故 김을분 할머니는 2002년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에서 시골 외할머니 역으로 출연해 당시 8살이던 유승호와 함께 연기했다. 


연기 경험이 없었던 그녀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서울에서 온 손자를 정성스레 보살피는 까막눈 외할머니를 그려내며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집으로'는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김을분 할머니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영화의 흥행 이후  유명세를 견디지 못한 김을분 할머니는 영화 촬영지였던 고향 충북 영동을 떠나 서울로 이주해 가족과 함께 지내오다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영화 '집으로...'


당시 유가족은 "할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함께 추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김을분 할머니의 연기는 비록 한 편의 영화에 그쳤지만, 그 진심 어린 모습은 한국 영화사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