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제주어 사용 배경과 감독의 설명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되면서 제주어 사용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4월 3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영상에서 김원석 감독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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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감독은 먼저 염혜란, 나문희, 정해균 등 극 초반을 빛낸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 성인 배우들이 안 나오고 할 때 작가님께서 이런 신들은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는 연기자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모두 작가님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에 대해 "보기만 해도 눈물 난다"며 감탄을 표했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점은 왜 염혜란이 연기한 광례가 제주어를 쓰지 않았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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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감독은 이에 대해 "광례는 피난 온 설정이다. 경자와 함께 전쟁 고아로 전국을 떠돌다가 제주에 와서 해녀 일을 배우고 결혼까지 한 설정이라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가는 대사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한 사투리는 할머니들만 사용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이러한 설정에 대해 "나는 이거 보고 집에서도 조기라 안 하고 '조구 구워 먹을까? 점복 볶아먹을까?'라고 한다. 그게 정겹다"고 말하며 작품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 역시 이에 공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