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04일(금)

'박성광 아내' 이솔이, 암 투병 고백... "임신 못 하는데 악플 상처"

쏟아지는 악플에... 이솔이 "퇴사 후 암 투병, 아이 못 가져" 고백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며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 이솔이는 자신의 SNS에 악플 내용을 갈무리해 올리며 그동안 숨겨왔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악플러들은 "애나 좀 낳아서 가정에 충실해라", "ATM 설치 잘해서 부럽다고 해줘야 하나", "이 사람은 직업이 뭐예요?" 등의 막말을 했고, 이솔이는 "이제 제 상황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이솔이 SNS


이솔이는 "동상이몽 출연 후 기사 댓글을 보지 않으려 애써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우연히 본 댓글들에 또다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났다"고 괴로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고, 너무 슬프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을까 좌절감이 크다. 저는 그저 치열하게 희망을 좇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면서 방송 후에도 1년 가까이 회사에 다녔지만, 회사에서 '죽어라'는 협박 쪽지를 받은 후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의로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고 싶어서 퇴사한 게 아니다"라며 "저는 제 일을 정말 사랑했고, 열정이 있었고, 그걸 제 동료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솔이는 퇴사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이솔이 SNS


그러면서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아서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며 "6개월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고,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피부는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투병 과정을 설명했다.


현재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인 이솔이는 검진 때마다 의사에게 아이를 가질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엄마 건강이 먼저"였다고 한다.


이솔이는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자극적인 기사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치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 이솔이는 "30대가 되기 전까지 명품 하나 사 본 적 없고, 늘 열심히 돈을 모으며 살았고 지금도 남편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일도 열심히 하며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이런 스트레스는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다. 세상이 조금 더 다정하고, 친절해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저부터 잘할 테니 조금만 덜 오해해 주셨으면"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솔이와 박성광은 지난 2020년 8월 결혼했으며,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박성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