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한약·침' 등 한방의료 경험한 국민들... 몇 %가 만족하나 봤더니

국민 80% 한방의료 만족, 건보 확대 필요성 대두


한방의료를 경험한 국민 10명 중 8명이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4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첩약, 한약제제, 침, 추나요법 등 한방의료를 경험한 사람들 중 약 80%가 만족감을 느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세 이상 일반국민 5160명과 한방의료 이용자 2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보건복지부


결과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 중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67.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조사에서 기록한 71%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특히 외래진료 경험자 중에서는 만족도가 86.3%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일수록 이용률이 높았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목적은 질환 치료로, 근골격계통 문제와 손상 혹은 낙상사고 치료가 주된 이유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진료비가 비싸다는 인식은 여전히 존재했다. 일반국민 중에서는 비싸다는 응답이 증가했지만,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감소했다.


향후 한방의료 이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가장 필요한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또한 일반 의료기관과의 협진 강화 및 한약재 안전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의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올해 2분기 중 의·한 협진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협진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