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별거 안 하면 죽어... 1년 각방 써" 점집 다녀온 시모가 며느리에게 한 부탁

시어머니의 점괘 요구, 각방 쓰기 갈등으로 번지다


한 40대 여성이 시어머니의 요구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시어머니가 유명한 점집에서 받은 점괘를 이유로 남편과 각방을 써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시어머니는 "3개월 안에 한 명이 죽을 수도 있다"며 경고했지만, 여성은 이를 믿지 않고 거절했다.


여성 A 씨는 시어머니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시어머니는 아들만 둘인 자신의 상황에서 A 씨를 딸처럼 여기며 자주 집을 방문해 수다를 떨곤 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A 씨는 자연스럽게 집 비밀번호도 알려줬다.


그러나 어느 날, 반차를 내고 집에서 쉬던 중 시어머니가 무단으로 들어와 청소기를 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A 씨는 불편함을 느꼈지만, 시어머니의 호의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점괘 사건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깊어졌다. 시어머니는 "별거가 어렵다면 각방이라도 써야 한다"며 간곡히 부탁했으나, A 씨와 남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남편은 어머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 비밀번호를 바꿨다.


다음 날 격분한 시어머니가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A 씨는 "남편이 어머니에게 더 이상 오지 말라고 했지만, 그동안 잘해주셨고 자식 걱정하는 마음이라는 걸 알기에 냉정하게 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우리 부부에게 각방 쓰라는 점괘 받아온 시어머니, 딱 1년만 참아야 할까"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러한 사연은 가족 간의 관계에서 점괘나 미신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간의 신뢰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