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산악인 엄홍길 대장, 알고 보니 학원 재벌... "20번째 학교 준공 중"

엄홍길 대장, 명예 네팔인 된 사연..."학교 건립 사업"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명예 네팔인'이 된 특별한 사연을 공개한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는 엄홍길, 이수근, 김대호, 선우(더보이즈)가 출연해 '오르막길 만남 추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인사이트뉴스1


엄홍길 대장은 네팔 정부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아 비자 없이 한국과 네팔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다며 '명예 네팔인'이 된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산악인으로서 소원을 이루게 해준 네팔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해 네팔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엄홍길 휴먼재단은 20번째 학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1호 학교는 에베레스트산으로 가는 팡보체 마을에 건립했다고 한다. 


특히 이 학교가 해발 4,620m 고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에 이수근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학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네팔에서 대통령보다 극진한 대우 받아...산악인 도전기도 공개


엄홍길 대장은 네팔에서 받는 특별한 대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네팔에서는 대통령보다 더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는 이야기에 그는 겸손하게 "오래 인연을 맺었다"고 답했다. 또한 네팔의 유명 호텔 중에는 '엄홍길 룸'이 있으며, 네팔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할 때마다 특별 대우를 받는다고 밝혀 이목을 사로잡았다.


방송에서는 엄홍길 대장의 산악인 도전기도 공개됐다.


SBS '미운 오리 새끼'SBS '미운 오리 새끼'


그는 히말라야 등반 중 환각과 환청을 경험했으며, 고산병과 동상이 가장 무서운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상에 걸린 자신의 발 사진을 공개해 출연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또한 죽을 뻔했던 아찔한 사고 후 구조를 받고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까지 오른 감동적인 사연도 전했다.


엄홍길 대장과 MC 유세윤 사이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한다.


2007년 엄홍길 대장이 세계 최초 16좌 완등 기록을 세운 후, 유세윤이 현지로 찾아가 만남이 성사됐던 것. 이와 관련해 유세윤은 당시 '개그콘서트'를 하차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정복 스토리와 인생 2막 '오르막길' 이야기는 2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인천공항가족 제19기 글로벌 봉사단'과 인천공항 명예 홍보대사 엄홍길 대장이 네팔 다딩 휴먼스쿨에서 아이들에게 체육복, 학용품 등 물품 전달하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4.9.4/뉴스1


한편, 엄홍길 대장은 1988년부터 히말라야 등반을 시작해 2007년 5월 안나푸르나 등정을 마지막으로 8,000m급 16좌 완등을 달성했다.


그의 휴먼재단은 2008년 설립되어 네팔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교 건립 프로젝트인 '휴먼스쿨 프로젝트'는 네팔의 오지 마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큰 감사와 존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