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리언 브로디 인스타그램
할리우드의 저명한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최근 한국을 방문하며 주목받고 있다.
21일 브로디는 자신의 SNS에 "과거는 당신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을 준비하게 해준다. 현재를 유지해라. 웃는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사진을 올렸다.
검정 티셔츠를 입고 소탈한 모습을 보인 그는 한국 팬들에게 친근감을 더했다.
브로디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Instagram 'adrienbrody'
이 영화에서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헝가리계 유대인 건축가 라슬로 토스를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그가 2003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로 최연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22년 만에 다시 같은 상을 받게 된 것이다.
시상식에서 브로디는 "연기는 매우 연약한 직업"이라며 "매우 화려해 보이고 어떤 순간에는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커리어의 어느 단계에 있든 무엇을 성취했든 상관없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Instagram 'adrienbrody'
이어 "제가 좋아하는 일을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런 상을 받는다는 것은 목적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커리어의 정점, 그것은 기회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그의 연기 경력 동안 여러 차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 아카데미 수상으로 인해 그의 명성은 더욱 공고해졌다.
'브루탈리스트'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복잡하고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