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하루 세 잔 이상 ○○ 마시면 치매 위험 낮아진다... 살도 빠져" (연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녹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이같은 내용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연구팀은 65세 이상 876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마시는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뇌 스캔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녹차를 마신 노인들의 뇌 백질 병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뇌 백질 병변은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발생하는데, 뇌경색이나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노인의 뇌 백질 병변 감소와 녹차 소비 증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면서 "커피 소비와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에 녹차를 세 잔 마신 사람들은 하루에 한 잔 마신 사람들보다 뇌 백질 병변이 3% 적었으며, 하루에 7~8잔을 마신 사람들은 6% 적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심리의학과 교수 레이펑 박사의 연구에서도 지지받았다. 그의 연구에서는 녹차, 홍차, 우롱차 등 잎 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무려 50%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6%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녹차에는 항염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카데킨이 풍부해 암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카테킨과 카페인이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최근 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성공 비법으로 녹차 추출 파우더를 언급하며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녹차 속 플라보노이드와 테아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체내 불필요한 수분 배출을 도와 부종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