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문학동네
정한아 작가가 8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3월의 마치'로 돌아왔다.
정한아 작가는 2005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년간 한국문학의 중심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깊이 있는 주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소설집 '나를 위해 웃다', '애니', '술과 바닐라'는 인생의 복잡한 감정을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또 장편소설 '달의 바다', '리틀 시카고', '친밀한 이방인'은 탄탄한 구성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어모았다. 특히 '친밀한 이방인'은 드라마 '안나'로 제작되며 대중에게 더욱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정한아는 8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3월의 마치'를 펴냈다.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 인간이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이마치'는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앓으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삶의 강렬했던 순간들을 다시 경험하며 진정한 해피엔딩의 의미를 탐구한다.
또한 기억과 상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흔들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정한아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인생이라는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하도록 초대한다.
정한아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억은 우리 존재의 본질이며,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자신을 잃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현실이라는 설정은 기억의 복원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철학적 고민은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나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정한아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소설들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큰 위로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