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김혜성 홈런·이정후 2루타... 시범경기 맞대결서 맹타 활약

인사이트 2025년 2월 2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등번호 6번)이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 4회 동안 베이스를 달리고 있다. / GettyimagesKorea


KBO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갑내기 친구' 김혜성과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경기에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8번타자 유격수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이날 3타석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타석 부진을 딛고 반전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로 기록됐다. 이정후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333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경기 초반부터 돋보였다.


인사이트 2024년 5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등번호 51번)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경기 8회 초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맷 사우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깊숙한 2루타를 만들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김혜성과의 맞대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자신의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그리핀 록우드-포웰의 2루타에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메이슨 블랙의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장타였다.


경기는 양 팀 간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김혜성은 경기 후반에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에 기여했다. 그는 이날 총 세 번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8회말 다저스는  애런 브라초의 솔로홈런으로 6-5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특히 김혜성과 이정후는 각자의 팀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한국 야구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며, 이제는 각자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번 경기 결과는 두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