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기온 웃돈 주말... 입춘 이후 한파 예상
1일 오전 평창 대관령면 송천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열린 ‘2025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뉴스1
2월의 첫 주말인 오늘은 평년 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 없이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졌다.
다만 중부지방은 종일 흐린 하늘이 이어졌고,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며 바깥활동 시 미끄럼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현재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비구름이 머물러 내일 새벽까지 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과 영남 지역에는 최대 20mm, 제주도는 최대 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눈으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도 있다.
호남과 영남 내륙, 산간에는 최대 1cm 안팎의 눈이, 제주 산지에는 최대 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오늘 한낮 기온은 서울 7도, 대전 8도, 부산 9도로 평년 기온을 5도 이상 웃돌며 예년보다 따뜻했다. 이맘때 서울의 평년 최고기온은 2.5도이지만, 오늘은 그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해 시민들이 비교적 포근한 하루를 보냈다.
1일 오전 평창 대관령면 송천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열린 ‘2025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에서 완주한 외국인 참가자들이 완주메달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뉴스1
한편,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순간풍속 초속 2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해상 교통 이용 시 사전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내일도 큰 추위는 없겠으나, 월요일인 절기 입춘부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질 전망이다.
특히 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