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일본 오사카, 엑스포 앞두고 시내 전역 금연... 흡연 시 벌금 부과

오사카 엑스포 대비 금연 조치... 여행객 주의 필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오사카시가 오는 4월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27일부터 적용된 이번 조치는 거리, 공원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 언론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일본 정부가 지정한 인구 50만 명 이상의 ‘정령지정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시내 전역을 금연 구역으로 정했다. 이 조치에 따라 일반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사용도 금지된다.


오사카시는 이미 2007년부터 오사카역과 난바역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6개 지역에서 거리 흡연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000엔(약 92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를 시행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번 엑스포의 주제가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인 만큼, 이를 반영해 금연 범위를 시내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조례 개정안은 지난해 3월 오사카 시의회를 통과했으며, 이를 통해 오사카시는 흡연 시설 정비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차역과 공원 주변에 흡연 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흡연 단속 및 벌금 부과를 담당하는 지도원을 현재 74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연 규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으로, 금연 안내 표지판 설치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책 시행을 알릴 방침이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는 4월 13일부터 약 6개월 동안 열릴 예정으로, 이번 조치가 방문객들에게 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