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이혼해라' 말 쏟아지는 남편의 성적 취향..."야동을 얼마나 봤길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강요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후반의 A씨는 최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남편의 성적 취향 때문에 이혼을 고민 중이라며 자신의 사연을 제보했다.


결혼 10년 차인 A씨는 부부관계가 줄어들자 남편과 함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던 중 남편은 자신의 숨겨둔 성적 취향이 있다면서 '네토' 성향을 고백했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타인에게 빼앗기는 행위를 보며 흥분을 느끼는 성도착증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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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생전 처음 듣는 단어에 뜻을 검색해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그를 존중하기로 했다. 남편은 "당신과 성관계를 안 하는 시기에 당신이 다른 남자하고 성관계하는 상상을 하면서 스스로 욕구를 해결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문제는 그 이후에 일어났다. 어느 날 남편은 '호캉스'를 제안했고,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따라갔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먼저 올라가 있어"라고 했다.


A씨는 혼자 호텔 방에서 남편을 기다렸는데, 별안간 낯선 남성이 들이닥쳤다고 한다. 그는 남편의 제안을 받고 왔다고 했다.  


남편은 전화로 "당신이 나의 네토 성향을 존중하고 이해한다고 했으니 이 남성과 성관계해라. 난 그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우리 부부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A씨는 남편에게 떠밀려 결국 그 남성과 성관계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 날 이후로 정신적 충격이 심해져 불면증이 생겼다. 남편만 봐도 화가 나고 수치심에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남편이 시켰든 어쨌든 간에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했고, 남편도 그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데 오히려 제가 유책배우자가 될까 봐 걱정이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양 변호사는 "남편이 아내에게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게 한 전후 사정에 대해 충분히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면, 아내가 유책 배우자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편이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갖게 한 건 강요죄가 성립될 수 있으며, 이혼 소송 진행 시 형사 고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 씨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하며 혼자 속앓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