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사고 장면 / SBS '8 뉴스', (우) 가수 김호중 / Instagram 'hojoongng'
경찰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를 직접 사주했다고 주장한 소속사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호중이 아닌, 그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자수하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져 있어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인멸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은 음주 운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SBS '웃찾사'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지난 16일 입장을 내고 김호중이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으며,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 또한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의 외사촌 형이기도 한 이 대표는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과거 김호중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친척 형이 SBS 공채 개그맨 이광득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YouTube '잡플러스TV'
이 대표는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형님뉴스', '비둘기합창단'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MBC '하땅사'에서 C패밀리 멤버로 출연했다.
이 대표는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하기도 했으며, 2018년 1월에는 연예기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현재 김호중, 금잔디, 강예슬, 홍지윤, 안성훈, 아이돌 그룹 TAN 등의 가수와 배우 안지환, 이철민, 김서윤, 김광규, 손호중, 공정환, 한영, 개그맨 허경환, 김원효, 홍록기와 셰프 정호영, 전 축구선수 이동국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35분께부터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오후 9시30분께 종료했다.
또한 이날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거지와 소속사 사무실 등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