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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장이 자기 가방을 뒤져 담배를 꺼내 피워 충격받았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회사 사장의 행동에 분노한 직장인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장이랑 단둘이 일하는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달이면 1년이 되는 상황인데 월급이 오르지 않을 거 같아 이직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어느 날부터 사장이 금연한다고 하더라. 자기 눈에 담배가 보이면 피우고 싶어지니까 되도록 안 보이게 해달라고 해서 가방이나 서랍에 넣어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점심시간에 밥 먹은 뒤 산책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이날도 점심을 먹고 난 뒤 산책하다 흡연장에 갔는데, 사장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별생각 없이 '담배를 아예 끊으신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런데 이때 사장이 폭탄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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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장이 갑자기 내 가방에서 담배 2개비를 꺼내서 피웠다고 하더라. 책상에 올려둔 담배도 아니고 가방을 뒤져서 담배를 꺼내 피웠다는 게 너무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둘이 일하는 회사라 아무리 친해졌다고 하더라도 사장과 직원 관계인데 이건 아니지 않냐. 내가 예민하다는데 들키니까 말한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직을 확고하게 생각해도 되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사장의 행동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의 가방을 허락도 없이 뒤지는 게 잘못된 것", "'과연 한 번뿐이었을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되기 시작한다", "꼭 이직해라"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