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어버이날 맞춰 휴가 나온 군인이 부모님께 소고기를 사드리려고 하자 사연을 들은 고깃집 사장님이 돈을 받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휴가 나온 군인이 어버이날 소고기 먹다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최근 어버이날을 맞춰 휴가를 나왔다.
에펨코리아
그는 어버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평소 자주 이용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의 한 소고깃집을 찾았다.
이들은 소고기 600g을 배불리 먹고 추가로 고기를 주문했고 상 차림비까지 더해 1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나왔다고 한다.
A씨는 본인이 계산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그런데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황을 지켜보던 사장님이 A씨에게 "군인인데 효심까지 깊다"며 "계산하지 말고 가라"고 한 것이다.
놀란 A씨가 끝까지 계산을 하려고 했지만 사장님은 결국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소고기 맛있게 먹고 온라인에서만 보던 신기한 경험까지 했다"며 "군인이라고 맨날 놀림 받고 밖에서도 좋은 소리 못 들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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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덕분에 군 생활 끝날 때까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돈 많이 벌어서 자주 가야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른 음식도 아닌 값비싼 소고기를 '플렉스'한 사장님의 미담에 댓글에는 칭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소고기면 돈이 비싼데", "사장님 멋지다", "돈쭐 내줘야 한다", "정말 장사 잘하시는 분", "저러면 단골 되니까 멀리 보신 거다", "이런 분이 대박 나야 한다", "효자 군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