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화이글스
꼴찌 추락 위기에 더해 4연패 위기까지 겹쳐버린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기 위해 회장님이 직접 홈 구장을 찾았다.
어쩌면 '금일봉'을 하사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을까. 한화 선수단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회장님 앞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 vs 키움 히어로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한화는 3연패에 빠진 상태였고, 자칫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놓은 상태였다.
키움도 위기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기세와는 달리 어느덧 6연패에 몰리며 한화와 마찬가지로 꼴찌 추락 위기의 상태였다.
그런 한화를 돕고 싶었을까. 김승연 회장은 42일 만에 다시 홈 구장에 나타나며 팀 연패 탈출을 응원했다.
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구장을 찾은 김 회장을 보고 환호했다. 김 회장 역시 팬들의 응원에 흡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선수들은 진짜로 힘을 입었나보다. 한화 이글스는 연장 10회 말 터진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김 회장은 페라자의 홈런이 터지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팬들은 김 회장을 가리켜 '승리 요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올해 첫 방문인 지난 3월 29일 경기에서도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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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주현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회장님 자주 오셨으면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