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아이돌은 잦은 탈색과 세팅으로 머리가 상했음에도 화면에서는 푸석함 없이 윤기 나고 찰랑거리는 머릿결로 보인다.
또 격한 안무와 야외 촬영 등에도 세팅한 스타일링이 변하지 않고 온종일 유지된다.
이는 아이돌 스타일링에 특화한 방법이 있기 때문인데, 7년차 청담·압구정 헤어 실장이 밝힌 아이돌들만의 관리, 세팅법을 알려주겠다.
노화된 머릿결도 윤기나게 만든다는 '아이돌 헤어 오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윤기 있게 오래가는 세팅 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
흔히 스프레이를 반 통 이상 사용해 머리를 세팅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아이돌 헤어 오일로 수분 코팅을 해야 열처리 시간 및 스프레이 양을 반으로 줄이면서 강력한 고정력과 함께 윤기나는 머릿결을 연출할 수 있다.
데오아 헤어오일
헤어 실장은 최근 아이돌 머리 세팅을 할 때 데오아 오일을 많이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데오아 오일에 있는 마룰라 성분이 손상된 머리카락 속부터 수분을 채워주고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수분막을 형성해 준다. 수분막이 큐티클이 뜨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해 윤기나는 차분한 스타일링이 12시간 이상 유지되게 한다.
헤어오일 바르는 장면
기존 아이돌 세팅용으로 쓰이던 오일은 수분 코팅은 가능하지만, 냄새가 독해 몇 차례 사용하는 게 어려웠다. 데오아 오일은 그런 불편함을 개선해 헤어 디자이너와 아이돌들이 좀 더 수월하게 헤어를 세팅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헤어 실장은 사실 "아이돌의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법은 클리닉이 아니라 세팅 전 후 발라주는 헤어 오일로 수분 코팅을 해주는 게 8할"이라고 전했다.
아이돌 헤어 오일 사용 TIP
데오아 같은 헤어 오일은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3번 레이어드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1차로 타올 드라이 후 마룰라 오일을 침투하게 한다. 2차로는 차가운 바람으로 머리카락을 100% 말린 후 수분 막을 형성해 준다.
스타일링을 마친 뒤 스타일링 유지력 및 정전기 방지를 위해 3차로 발라주면 된다.
무대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세팅의 비결
차홍 헤어 마스카라
여자 아이돌들의 잔머리와 애교머리를 디테일하게 잡아주는 데 사용한다.
타브랜드 대비 넓은 브러쉬로 본방 직전 빠르게 머리를 세팅할 수 있다. 특히 땀과 만났을 때 녹아내리지 않아서 초반 스타일링 유지가 촬영이 끝날 때까지 유지된다.
아모스 헤어스프레이
아이돌들은 헤어가 무대에서 흐트러지지 않도록 몇 차례에 걸쳐 스프레이를 뿌리게 된다. 아모스 헤어스프레이는 가벼우면서 땀에 녹아내리지 않아 거센 움직임에도 스타일링을 유지한다.
넓게 분사 되기 때문에 뭉쳐보이거나 특정 부위만 광택이 도는 일이 생기지 않아 세팅 후 떡져 보이지 않는다.
스프레이 분사 장면
청담에서는 스프레이 사용 시 얇게 여러 번 쌓는 3중 레이어드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3중 레이어드 방법은 얇게 분사한 후 뜨거운 바람으로 고정을 총 3번 진행하는 방법이다.
세팅 이후 잔여물이 남지 않는 클렌징 법
비더살롱 샴푸
메이크업 이후에 하는 클렌징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지듯 세팅 이후의 헤어클렌징은 메이크업 클렌징만큼 중요하다. 고정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했던 스프레이, 마스카라, 젤들을 꼼꼼하게 녹여야 두피에 불필요한 성분들이 남지 않는다.
아이돌들은 세팅 이후 3~4번에서 많게는 5~6번 세정하는데, 샴푸 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모발의 영양분과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모발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비더살롱 샴푸는 일반적인 알칼리성 샴푸 대비 2~3배 세정력으로 샴푸 횟수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잔여물이 남지 않게 모발을 클렌징하려면 두피에 샴푸를 바른 이후 바로 씻어내는 것이 아니라 거품이 죽지 않도록 마사지하며 3분 정도 방치한 뒤 헹궈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헤어 실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샵을 운영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연예인과 아이돌들을 만나게 되는데, 평소 관리에 따라 모발 상태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잦은 탈색과 파마 등의 손상으로 머리 세팅과 관리에 고민인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제가 사용해왔던 제품과 팁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