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하극상 논란에 재계약 안 한 ‘아라치 치킨’...새 모델로 ‘대상혁’ 페이커 발탁

Twitter 'T1 LoL'

올해 초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으로 불똥이 튄 아라치 치킨이 이강인과 계약을 종료하고 새 모델로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를 전격 발탁했다.

22일 아라치 치킨에 따르면 브랜드를 운영하는 '삼화'는 최근 프로게이머 T1 '페이커' 이상혁과 글로벌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아라치 치킨은 "레전드로 손꼽히는 e스포츠 플레이어 '페이커'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페이커' 선수와의 계약으로 아라치 치킨의 글로벌화를 이루고 전 세계에 K-치킨을 전파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Instagram 'faker'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의 주장인 페이커는 팬들에게 '대(大)상혁'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다음 달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LCK'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아라치 치킨은 국내외에서 현존하는 프로게이머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페이커를 모델로 선정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사이트 YouTube '아라치 치킨'

글로벌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e스포츠계 슈퍼스타'를 내세워 전 세계에 K 치킨으로 이름을 알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아라치 치킨은 페이커를 모델로 발탁한 것을 계기로 신메뉴 개발과 가맹점 상생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아라치 치킨은 축구선수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인사이트 삼화식품 제공

하지만 이강인이 아시안컵 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똥이 튀었다.

아라치 치킨 공식 SNS 게시물에는 "싸가지 없는 치킨", "불매하겠다"는 등의 누리꾼들의 악플이 이어졌다.

결국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지난 2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이강인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