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뉴스1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부 '현폼원탑' 박지원이 황대헌과의 잇따른 충돌로 아픔을 겪은 상황 속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예선에서 '반칙'으로 조기 탈락해버린 황대헌이 없는 덕분인지 박지원은 충돌 없이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지난 7일 박지원은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865의 기록으로 김태성(서울시청·1분24초981), 장성우(고려대·1분26초157)를 누르고 우승했다.
뉴스1
박지원은 이날 경기에서 랭킹포인트 34점을 얻으며 총 랭킹포인트 55점을 기록했다. 함께 55점을 기록한 김건우(스포츠토토·55점)를 '각 종목 순위' 계산에서 앞서며 전체 1위에 올랐다.
3위는 베테랑 이정수(서울시청·39점)였다.
박지원은 사실 대회 초반에는 불안했다. 5일 첫 종목 남자 1,500m에서 2위를 했지만 6일에 열린 남자 500m에서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국제대회에서 무려 3차례나 충돌했던 황대헌과 또 충돌해 넘어진 탓이었다.
황대헌 / 뉴스1
하지만 박지원은 황대헌이 없는 틈을 타 실력을 모두 발휘하며 1,000m에서 압도적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은 11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 2차 선발전 랭킹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한다. 이중 최상위 3명에게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박지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