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산속에서 극단적 선택하려던 남성, 119 구조견 '헤라'가 살렸다

인사이트헤라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소속 구조견 '헤라'가 실종된 40대 남성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2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의 한 야산 방공호에서 43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전날(22일) 오후 5시 47분께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A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경찰과 소방당국은 드론을 비롯한 장비 13대와 인력 30명, 구조견 3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수색을 이어오던 중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가 인근 방공호에서 연기를 확인해 구조대에 알렸다.


헤라는 갑자기 큰소리를 짖으며 50여m 가량을 질주하기 시작했고, 핸들러인 전인술 소방장이 한 방공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인사이트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전 소방장이 방공호를 둘러싼 비닐을 걷어내자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의식이 불명확하던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치료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