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카페 사장에게 아이 우유 공짜로 달랬다가 거절당하자 "그게 아깝냐, 망할 줄 알아" 폭언한 엄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에 온 부모가 아이 먹일 우유를 달라고 요구해 난감하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 먹일 우유를 달라는 고객 때문에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카페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하루는 (손님으로) 부모와 아이가 왔다. 부모가 '아이 먹일 우유를 좀 달라'고 요구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손님에게 우유는 음료 제조 및 판매 용도라 무료로 줄 수 없다면서 컵에 담아서 따로 판매할 테니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A씨는 손님으로부터 야박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후 A씨는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흰 우유 200ml 등 어린 고객들을 위한 음료를 따로 구비해 뒀다. 하지만 손님들의 불만은 여전했다.


A씨는 "오늘(17일)도 한 아이와 엄마가 들어오더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시키면서 '아이 먹이게 우유 좀만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에 손님에게 "우유는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해당 손님은 A씨에게 "다른 카페는 다 주는데 왜 여기만 이러는지 모르겠다, 우유 좀만 주는 게 그리 아깝나, 장사할 줄 모른다"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화가 난 A씨가 "구매 안 할 거면 나가달라"고 하자, 손님은 "너 두고 봐, 여기 망할 줄 알아라"라고 연이어 막말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공감과 위로를 전하면서 "카페 아르바이트하면서 아이 핑계로 공짜로 해달라는 손님들 많이 봤다", "특히 개인 카페에서 무리한 요구 많이 하더라", "이러니 노키즈존이 생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우유에 대해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타벅스에서는 우유가 포함되지 않은 음료를 주문하더라도 직원에게 요청할 경우 최대 100ml의 우유를 받을 수 있다. 작은 컵에 담긴 우유를 아메리카노에 부어 먹는 '화이트 아메리카노'를 제조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일부 부모는 해당 서비스를 아이가 마시는 용도로 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꿀팁'이라는 의견과 '민폐'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