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 뉴스1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 빛나는 한국 양궁 간판스타 안산이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11일 안산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16위 안에 들지 못해 탈락했다.
올해 국가대표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2024 파리올림픽도 좌절됐다.
해당 선발전은 3회전까지 성적순으로 16명을 1차로 추리는데 안산은 1~3회전 총점 14.5점으로 21위에 머물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오른쪽)과 안산 / 뉴스1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 1, 2차 선발전을 통해 20명을 선발한 뒤 안산, 임시현, 최선미, 강채영 등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4명을 더해 세 번째 선발전을 진행했다.
1회전 기록경기(똑같은 화살 수로 높은 점수를 쌓는 방식)에서 12점 만점에 배점 8.5점을 받은 안산은 2회전 토너먼트에서 5점(만점 24점)을 받았다.
3회전 토너먼트 및 기록경기에서도 1점(만점 24점)으로 흔들리며 고배를 마셨다.
1위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3관왕에 빛나는 임시현이었다. 임시현은 1회전 11점, 2회전 22점, 3회전 22점 등 총 55점을 따냈다.
임시현 / 뉴스1
2위 임해진(46점)과 9점 차로 압도적인 선두였다. 3위 염해정(45점)은 생애 첫 태극마크에 다가섰다.
남자부에서는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과 김제덕이 각각 58.5점, 54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서민기가 48점으로 3위, 도쿄 단체전의 맏형 오진혁이 47.5점으로 4위에 올랐다.
3차 선발전 4~6회전은 오는 13, 14일에 진행된다. 성적에 따라 남녀 상위 각 8명은 양궁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이어 3~4월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가려진 남녀 각 3명이 파리올림픽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