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황선홍 감독 왔다는 말에 '메시 빙의'해 수비수 4명 제치고 '원더골' 폭발시킨 이승우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suwonfc'


이승우가 두 경기 연속골로 자신을 증명했다. 마치 메시에 빙의된 듯한 원더골이었다. 이제 황선홍 감독의 선택만 남았다. 


지난 9일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수원은 개막 후 1승 1무로 무패행진을 거뒀다. 반면 전북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시즌 첫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이승우는 앞서 개막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팀의 승리를 안겼다. 이날 후반전 교체 출전한 그는 교체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사이트Instagram 'suwonfc'


마치 리오넬 메시에 빙의된 듯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자마자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제친 후 왼발 대각선 슛을 터뜨렸다. 슈팅은 그대로 우측하단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이다. 


이날 이승우의 골은 큰 의미가 있었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고, 오는 11일 발표되는 A대표팀 명단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승우는 "(황 감독이 오는걸) 알고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알려주셨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봤다"고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uwonfc'


이어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대표팀이기도 하고 새로운 감독님이 하시기 때문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잠이 잘 안 왔다. 잘 자려고 노력했는데 골을 넣어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통증이 강해진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나 싶다"고 돌아봤다.


그는 "제 마음은 항상 (대표팀에) 가고 싶다. 가고 싶지만 내가 가고 싶다고 가는 게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려진 결정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곳이 한국 대표팀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 곳이다. 나의 간절함과 욕심은 항상 누구보다 강하지 않을까"라며 대표팀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지난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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