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유니폼에 내 사인 받아서 팔면 안돼"...추가 사인 요청 단호히 '거절'한 손흥민

손흥민 / GettyimagesKorea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이 자신의 사인을 팔아 이득을 취하려던 팬의 요청을 단호히 거부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손흥민의 한 팬은 틱톡 등에 "손흥민은 리셀러와 같은 팬들한테 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붉은색 후드티를 입은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했다. 


평소 팬들의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거절하지 않기로 유명한 손흥민이기에 이 장면은 유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TikTok 'WOO_5959'


영상을 게시한 팬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해당 팬에게 사인을 한 차례 해줬다. 이때 팬은 손흥민한테 사인을 받았음에도 더 많은 사인을 요구하면서 '리셀러'로 의심받았다. 


리셀러란 유명 선수들의 사인이나 유니폼을 비싼 가격에 팔아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호의를 이용해 이득을 챙기려는 이러한 행위는 축구선수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행동이다. 이에 일부 선수들은 종이나 유니을 수십 장씩 들고 와서 과도하게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지 않는다. 


손흥민도 지난해 9월 영국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가 열렸을 때 일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인사이트TikTok 'WOO_5959'


당시 한 팬이 손흥민이 머무는 숙소까지 찾아와 사인을 요구하자 손흥민은 "너 사인 리셀러잖아. 맞지?"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너무 많은 사인을 요구해 리셀러로 의심되는 팬에게 추가 사인을 해주지 않았고, 손흥민의 단호한 거절에 해당 팬은 결국 자리를 떠났다. 


영상을 본 팬들은 리셀러한테 분노를 드러내며 사인 요청을 거절한 손흥민을 격려했다. 


리셀러에게 단호한 손흥민은 평소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하다. 자신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시간 내는 걸 결코 아까워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인사이트X 캡처


최근에는 독특한 이유로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해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다르면 손흥민한테 사인해달라고 요청한 팬이 들고 있던 유니폼이 1992년~1995년 토트넘에서 착용했던 레트로 셔츠였다. 


손흥민은 이 유니폼이 현재 구하기 어렵다는 걸 알고 "그거는 제가 못한다. (셔츠를) 망칠까 봐"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팬서비스만큼 팬을 배려하는 손흥민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