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 뉴스'
경남 김해시 어방동의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보행자 2명을 덮쳐 남성 2명이 숨졌다.
지난 28일 SBS '8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6시 5분께 김해시 어방동 유흥가 앞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1t 트럭이 길을 걷던 남성 2명을 치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SBS '뉴스 8'
주차된 차량을 피해 걸어가는 남성 2명을 향해 1t 트럭 한 대가 뒤에서 달려오더니 보행자들을 그대로 덮쳤다.
남성 2명 중 1명은 주차 차량에 부딪혀 쓰러지고, 다른 1명은 10m 이상 트럭에 끌려갔다.
이 사고로 각각 50대와 60대 남성 2명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두 사람은 지인 사이로 저녁 모임을 위해 인근 식당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결과 60대 트럭 운전자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으며,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에는 가족 2명이 같이 타고 있었다.
A씨는 갓길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현장에는 주정차금지 표지판이 붙어있었지만, 사고 당시 도로 양쪽으로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를 해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혹시나 약물이나 이런 게 있을까 싶어 혈액도 채취해놨다"라면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