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피식대학Psick Univ'
출연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컨셉으로 인기를 얻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컨텐츠 나락퀴즈쇼.
언제나 재미가 넘친다는 반응이 나왔던 해당 컨텐츠가 지난 18일부터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을 당하고 있다.
해당 비난은 헬스 유튜버 말왕편에서 시작됐는데, 질문 "다음 중 가장 싫어하는 운동을 고르시오"에 보기들 때문에 촉발됐다.
보기 중 1번은 3·1운동 2번은 흑인 민권 운동 3번은 노동자 인권 운동 그리고 4번은 여성운동이었다.
이 같은 질문과 보기를 두고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생존을 위한 목숨 건 투쟁들을 이런 식으로 농담 따먹기에 써먹을 생각을 하느냐"라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누군가가 피 흘린 역사들을 웃음거리 삼는 것은 지능이 수준 이하라는 생각밖에 할 수 없다는 반응이 터졌다.
대체적으로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피식대학이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개그 수준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해당 문제는 피식대학이 직접 창안한 문제는 아니었다. 해당 문제는 '시청자 퀴즈'였다. 구독자가 낸 문제를 피식대학 측에서 사용한 것이다.
말왕도 똑같은 수준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해당 보기에서 말왕이 4번 여성운동을 택했기 때문이다. 대체로 여처 커뮤니티 회원들은 "꾸역꾸역 여성운동을 택한 말왕도 꼴보기 싫다", "아니 저 중에 여성운동을 가장 싫어한다고 하면 어떡하냐", "말왕 유튜브 채널 구독 취소했다", "말왕 여혐하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 같은 반응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나타나자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피식대학Psick Univ'
나락퀴즈쇼에서 나오는 질문들의 스타일이 원래 이러했고, 사람 혹은 사건 등을 웃음의 도구로 써온 것은 늘상 있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대체로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다른 거 없고 그냥 '여성운동' 때문에 화가 난 거 같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남성 이용자는 "그럼 말왕이 3·1 운동을 골라야 하겠냐"라며 "1번 고르면 매국노, 2번 고르면 인종차별, 3번 고르면 무자비한 기업가라고 봐야 하느냐"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