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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공항에서 캐세이퍼시픽 여객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766편 여객기와 홍콩 캐세이퍼시픽 여객기가 부딪쳤다.
지상에서 이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와 캐세이퍼시픽의 수직 꼬리 날개가 접촉하는 사고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고는 대한항공이 여객기 제·방빙을 실시한 뒤 토잉카(견인트럭)를 이용해 뒤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토잉카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
대한항공에는 승객 276명과 승무원 13명 등 289명이 타고 있었지만,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캐세이퍼시픽은 탑승 전이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으며 여객기 기름 유출이나 화재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인사이트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현지 지상조업사 귀책으로 일어난 지상 접촉 건"이라며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빠르게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현지 승객을 모셔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폭설로 항공편 46편이 결항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