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urbanzakapayongin'
버터를 넣지 않은 맥주를 '버터맥주'라고 광고해 재판에 넘겨진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이자 '뵈르'(BEURRE·버터) 맥주 버추어컴퍼니의 대표 박용인이 버터 없는 '버터 맥주'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3일 박용인은 버추어컴퍼니 대표로 자신의 SNS에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 송구하다"고 입장문을 올렸다.
버터맥주/ 사진 = GS2
박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맥주를 기획했다. 이러한 기획에 맞춰 맥주에서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나는 제품을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이를 버터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본 맥주에서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류, 커피 등 기호식품에서 실제로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꽃, 과일, 초콜릿, 견과류, 나무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것처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Instagram 'urbanzakapayongin'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넣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와 홍보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 문구를 사용해 광고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사용한 것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다.
박 대표는 "당사는 관계 기관의 지도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와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하여 이미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도 즉각 변경했고, 더불어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소비자를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