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뒤에 태운 채로 학교로 들어가는 가해자 / MBC
지난 10월 충남 논산에서 벌어진 중학생의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엽기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JTBC 뉴스룸은 '논산 중학생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측 인터뷰를 정리해 보도했다.
앞서 사건은 10월 3일 오전 2시께 벌어졌다. 논산 시내에서 귀가하고 있던 40대 여성에게 중학생 A군이 접근,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겠다고 태운 후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엽기 성폭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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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학대 및 물리적·신체적 폭행까지 가했다.
A군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혼이 나면 눈물까지 보이는 아이다. 선처해달라"라며 읍소했다. 지난 13일 1심 법원은 A 군에 대해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선고했다.
미성년자는 수감생활 중 교화 정도에 따라 단기~장기 중 형량이 결정된다. 최소 5년만에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피해자는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고 토로했다. 현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의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피해자는 A군이 머리를 잡고 바닥에 패대기를 치는가 하면 옷을 다 벗기고 알몸을 불법촬영했다고 증언했다. 딸까지 해치겠다고 협박했다고 했다.
그는 "(A 군이) '내가 지금 오줌 쌀 건데 너 먹을 수 있냐', '내가 똥을 싸서 먹으라고 하면 먹어야 한다'고 했다"며 "(A 군의 말에) 죽이지만 말라, 살려만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A군은 차마 상상조차 하기 힘든 방식으로 피해자를 유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는 구치소에 수감된 A군에게 편지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편지에서 A군은 "나와서도 그러면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라고 썼다.
여전히 피해자는 지옥 속에 있지만, 가해자는 벌써부터 '출소'를 언급했다.
A군 측은 1심 법원의 형량이 높다며 항소했다. 검찰은 형량이 낮다며 항소해 조만간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