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김건희 특검법' 통과...김정숙 여사는 '국고 손실 혐의'로 고발당했다

뉴스1김정숙 여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이뤄진 특검법 통과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검찰 고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 28일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여사를 국고 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건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이날 이 시의원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마녀사냥, 인민재판을 하고 총선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특검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건희 여사를 특검 해야 한다면 김정숙 여사도 해야 한다. 그게 공정하고 형평에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0월 인도 측의 초청이 없었음에도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을 방문했다"라며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사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단골 디자이너의 딸과 한식 요리사를 부적절하게 대동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옷이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특수활동비 사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2018년 계획에 없던 타지마할에 방문한 김정숙 여사 / 청와대2018년 타지마할에 방문한 김정숙 여사 / 청와대


이 시의원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자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 피와 땀이섞인 혈세를 낭비한 범죄 의혹만큼은 한 점 모자람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논평에서 신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개인적 욕망을 위한 국고 낭비와 횡령 혐의에 대한 진실 규명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의 '혈세 관광' 등은 국민적 공분을 낳았지만, 하나의 의혹도 해소되지 않은 채 영부인의 '권력 사유화'로 남아있다"며 "김 여사는 48회의 해외 순방을 다녀 역대 영부인 중 최다 순방 기록을 세웠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그 가족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을 말한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며 '대통령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으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께서는 '쌍특검' 정부 이송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