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사기 혐의로 공배수배 전청조 부친, 크리스마스에 전남 보성서 붙잡혀...신원 숨기다 들통

인사이트JTBC '뉴스룸'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청조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보성경찰서는 "25일 밤 11시 30분쯤 벌교읍의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전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전씨는 경찰에 붙잡히자 신원을 숨겼지만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전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3시20분쯤 벌교읍의 한 인력중개사무실에서 무단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전씨는 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충북 천안 서북경찰서에 공개수배됐다.


전씨는 2018년 2월 천안 일대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약 1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지인들로부터 3억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도 있다. 


Instagram 'fencing_nam'Instagram 'fencing_nam'


2018년 6월 천안에서 사라졌던 전창수는 지난 6월까지 전남 여수에서 이름을 바꾸고 고깃집을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성경찰서는 기초조사를 마치고 전씨를 천안 서북경찰서에 인계했다. 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씨는 수십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전청조씨의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