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 틱톡커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2일 SBS는 유튜브와 틱톡에서 구독자 수천만 명을 보유한 20대 남성 틱톡커 A씨가 다른 남성과 함께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단기간에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남성이다.
SNS에서 인기를 끈 영상들을 패러디하며 특히 1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에도 이름이 알려지면서 구독자가 수천만 명에 달했고,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최근 A씨의 각종 SNS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매체는 그가 지난 7월 여성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신고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동영상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고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A씨와 공범을 구속한 뒤 15일 '특수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수 준강간이란 두 사람 이상이 심신 미약이나 항거불능인 사람을 성폭행한 죄로, 징역 7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B씨와 합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 촬영 혐의도 수사했으나, A씨의 휴대전화에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들을 구속기소 했다. 첫 재판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