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뉴욕 경찰 178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여성' 총경 탄생

인사이트한인 최초로 뉴욕 경찰국 총경으로 승진하는 허정윤 경정 / NYPD


뉴욕 경찰국(NYPD) 최초로 한인 총경이 탄생해 화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NYPD는 뉴욕시 퀸스 광역지구대의 허정윤 경정(Deputy Inspector)을 총경 승진자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허 내정자는 오는 22일 진급식에서 다음 보직을 통보받을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NYPD는 총 3만 6천 명의 경찰관과 1만 9천 명의 민간 지원이 근무하는 미국 최대 규모 경찰 조직으로 1845년 설립됐다.


한인이 총경이 된 것은 NYPD 역사상 처음이다.


허 내정자는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뒤 맨해튼, 퀸스 등 한인 거주 지역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03년 경사, 2011년 경위, 2016년 경감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7월에는 한인 최초로 경정으로 승진하는 등 NYPD에서 '최초' 기록을 세워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NYPD에서 경감까지는 시험을 통해서 진급할 수 있으나, 경정 이상으로 진급하려면 지명을 받아야 한다.


실력뿐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워야만 NYPD의 고위 간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내정자는 경정으로 진급했을 당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NYPD의 높은 유리천장을 뚫은 것 같아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의환 뉴욕 총영사는 "뉴욕총영사관은 뉴욕시와 NYPD에 한인 총경 탄생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라면서 "한인 최초 총경 탄생을 계기로 뉴욕 동포 사회의 안전도 증진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