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JTBC '검사내전'

어린이집에 갔던 아이가 교사 실수 때문에 머리를 다쳤다.

아이는 떨어지는 책상에 부딪혀버렸고, 무려 열 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해야 했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월 강원 양구 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사건을 영상으로 전했다.

영상을 보면 어린이집 안, 교사가 벽에 세워둔 책상 걸쇠를 하나하나 푸는 모습이 보인다.

JTBC '사건반장'

교사는 무슨 일인지 잠깐 옆으로 가고, 그 사이 세워져 있던 책상이 두 아이를 덮쳐버리고 만다.

이를 본 교사는 혼비백산해버리고,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한 아이를 데리고 급히 나간다.

알고 보니 벽결이형 책상의 걸쇠가 풀려 깔린 두 아이 중 1명은 두피가 4cm 가량이나 찢어지고 말았다. 무려 10바늘을 꿰맸다.

JTBC '사건반장'

이 아이는 사고 후 어린이집을 퇴소했다. 현재는 정신과를 다닐 정도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영상을 제보한 아이의 엄마는 "어린이집 원장은 '책상이 위험하다'는 학부모의 우려에도 벽걸이형 책상을 사용했다"라며 "사고 발생 후에도 아이들 활동을 이유로 2주 더 벽걸이형 책상을 사용한 뒤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합의 보상은 원장 재량"이라고 말하고 "고의가 아니었고 지금까지 사고가 없었으니 벌금이 얼마 안 나올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

경찰 조사에서 실제 어린이집 원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담임 교사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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