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딸뻘인 여대생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 어느 교수가 '통화 녹음' 기능에 딱 걸렸다.
최근 대전의 한 사립대인 OO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교수가 협박성 고백을 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작성자인 재학생 A양은 글에서 전공과목을 담당하는 아버지뻘 B교수로부터 협박성 고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에브리타임
그는 "서술된 모든 말은 사실이다. 신변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단과대나 학번을 밝히지 않는다"라며 "어제 전화 통화로 교수에게 고백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냥 고백도 아니라 협박성 고백이다"라며 "제가 전공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게 교수 눈에 띄었나 보다. 교수는 처음에 제게 '다음 학기부터 휴학하고 교수의 문하생으로 들어오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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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교수는 오피스텔 지원과 연구비 지원 등의 프로모션도 많이 줄 거라고 말했다.
A씨는 "저는 제가 하고픈 일을 하기엔 돈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교수를 믿고 종강하면 바로 공부하러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결국 문제가 터졌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교수가 저에게 전화로 고백을 했다. 나와 사귀어주지 않으면 이 일은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B교수는 "나도 남자인지라 A양이 이성으로 보이고,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거 상상하니까 질투나고 싫다. 내가 A양이랑 사귀지 않으면 아무런 사이도 아닌데, 내가 후원자도 아니고. 다시 말하지만 나와 사귀어주지 않겠다면 이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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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적 발전을 희망하던 A양은 B교수의 전화를 받은 뒤 멘탈 회복이 어렵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교수는 미혼 남성이며, A양 아버지와 동년배다.
A씨는 그가 교수 생활을 못하게 하고 싶다며 통화 녹음 파일 일부도 첨부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B교수는 강사이며, 현재는 퇴직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