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현대차, 신형 쏘나타 택시 '중국 공장'서 생산해 한국에 들여온다

인사이트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택시를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 8월 기존 쏘나타 택시를 단종했지만 택시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 택시를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에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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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8세대(DN8)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한 뒤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보다 전기차 생산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했기 때문에 지난 8월부터 아산공장에서 만들던 기존 7세대(LF) 쏘나타 택시 생산을 중단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9년 8세대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택시 모델은 내놓지 않겠다며 7세대 쏘나타 택시만 생산·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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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택시 업계는 7세대 쏘나타 택시 단종 이후 지속적으로 후속 모델을 요구했다.


국내 유일한 '중형 LPG' 모델이었던 쏘나타 택시가 단종되면서 대형 차량을 살 수밖에 없어 구매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개인택시운송 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달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후속 모델 출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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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대차 측은 8세대 쏘나타 택시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중형 LPG 택시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 안정적으로 차량을 공급하는 걸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결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조만간 신형 쏘나타 택시의 가격, 사양,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 측은 회사가 해외 공장 관련 단체협약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사측은 쏘나타 택시가 이미 단종돼 단협 위반이 아니고 고용 불안을 야기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