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글로컬 대학 발(發) 국·공립대 통폐합 움직임이 시작된 가운데 경북대 학생들이 금오공대와의 통합 소식에 '과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북대와 금오공대는 16년 만에 통합 논의를 재추진, 실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통합 추진 소식을 접한 일부 경북대 학생들이 대학본부 계단에 학과 점퍼를 벗어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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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경북대 학생들이 대학본부 계단에 학과 점퍼를 줄지어 놓인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은 "두 대학이 통합되면 교명이 바뀔 수도 있다" 등의 주장을 하면서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통합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거나 SNS 공개 대화방을 만들어 통합을 막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 뉴스1
경북대·금오공대에 따르면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 통합 추진 논의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령 인구 감소에 대비한 통합을 통해 대학의 생존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정부 지원 정책인 글로컬 대학 시행에 따라 국·공립대 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상황도 이유로 작용했다.
지역에서는 두 대학 통합이 통합하면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 산업 및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 대학은 지난 2007년에도 통합을 추진했지만 무산됐었다. 2008년 경북대와 상주대(현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국립대 경쟁력 제고 등을 이유로 통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