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수원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 신발 신고 올라가 발레 점프하는 빌런 남성

인사이트X(옛 트위터) 갈무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수원역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를 밟고 올라서 내려가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X(옛 트위터)에서는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밟고 올라선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이어폰을 낀 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 서서 내려가다가 에스컬레이터 끝 지점에서 뛰어내린다.


인사이트X(옛 트위터) 갈무리


사뿐히 뛰어내린 남성은 우아한 발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듯 남성을 바라봤다. 해당 영상 설명에는 "수원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에 서서 가다가 점프해 뛰어내린 후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발레하더라"는 목격담이 덧붙여졌다.


해당 영상을 누리꾼들은 "사람들이 잡고 타는 손잡이 더러워지게 왜 저러냐", "저러다가 넘어지면 발목 부러진다", "너무 위험해 보인다, 아이들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X(옛 트위터) 갈무리


한편 이 같은 남성의 행동은 에스컬레이터 이용 수칙 위반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전 손잡이(핸드레일)를 잡고 걷거나 뛰지 않으며 유모차나 손수레를 가지고 탄 경우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안에서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사고 가운데 99.6%는 손잡이를 제대로 잡지 않아 발생하는 '안전 수칙 미준수'가 원인이다.


지하철 운영사는 승객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제대로 잡지 않고 있다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부상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여기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다른 승객까지 다치게 하면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