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더현대 서울 엘리베이터서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우연히 함께 탄 간호사가 살렸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가 옆 사람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성은 바로 심장내과 간호사였다.


지난 29일 SBS '8 뉴스'는 심정지 환자의 목숨을 구한 간호사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더현대 서울'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주변인들이 놀라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해하고 있던 이때,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성이 신속하게 쓰러진 남성을 바닥에 눕혔다.


그러더니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1분 정도 지났을 무렵 '기적'이 일어났다.


쓰러졌던 남성은 눈을 뜨고 일어나 여성과 껴안고 안도했다.


백화점 측에서도 신속하게 제세동기를 들고 현장에 도착했는데, 남성은 이미 엘리베이터에서 스스로 걸어 나갈 정도로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쓰러진 남성을 살린 여성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전담 간호사로 지난해 쌍둥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정 간호사는 "눈동자가 돌아가는 걸 보고 의식이 없다는 걸 확인했고, 숨소리가 거칠게 들렸기 때문에 이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실제로 쓰러진 남성은 협심증으로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어 의식을 잃은 뒤 빠른 대처가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간호사는 "심정지라는 게 골든 타임이 가장 중요하다. 정말 간절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그분 때문에 한 번 더 사는 것 같다. 감사한 걸 많이 느낀다. 저도 좀 더 열심히 살게요. 꼭 한 번 찾아뵙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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