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만취한 여성 성폭행한 남성 2명 "합의된 성관계" 주장...불법 촬영된 '홈캠'에 담긴 진실

인사이트체포 장면 / 채널A '뉴스 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만취한 여성을 집으로 데려가 집단 성폭행하고 홈 카메라로 불법촬영까지 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채널A '뉴스 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남성 A씨와 B씨를 특수강간과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5일 A씨와 알고 지낸 여성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씨가 술에 취하자 집에서 잇따라 성폭행하고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이들이 잠든 틈을 타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igital Trends


또 C씨는 신고 전 거실에 있는 집안 모니터용 홈 카메라를 발견했고 남성들이 해당 홈 카메라로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여성의 말에 홈 카메라를 확인해 보니 이들의 모습이 전부 촬영돼 있었다.


경찰은 홈 카메라 영상과 현장에 있던 피임 도구 2개를 확보하고 A씨와 B씨를 긴급 체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합의된 성관계였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홈 카메라에 대해서는 "원래 작동하고 있는 것일 뿐, 몰래 찍을 의도가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홈 카메라 속 영상에는 C씨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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