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남친 집에서 데이트하다 부모님 들어오자 9층 창문으로 도망가려 한 중3 여학생 추락사

인사이트9층에서 추락한 여중생 / NooDou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여중생이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 집에서 데이트하던 중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들어오자 9층 창문으로 도망가다가 추락사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ooDou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중국 푸젠성 쑹시현에서 발생했다.


지난주 여중생 A씨는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 B씨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갑자기 B씨의 부모님이 들이닥쳤다. A씨는 B씨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을 숨길 곳을 찾다가 위험을 무릅쓰고 창문에 올라갔다.


B씨의 집은 굉장히 높은 9층 높이였다.


이는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9층 높이의 창문에서 아슬아슬 곡예를 벌이던 A씨는 실수로 발을 헛디뎠고 아래층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래층에 설치된 철제 난관 위 유리를 뚫고 떨어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도움을 요청하던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크게 다친 A씨는 경찰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 밖에 매달리려고 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이전에도 B씨의 집을 방문해 이와 같은 행각을 벌인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번 창문에 매달려도 문제가 없자 이번에도 창문으로 몸을 숨겼지만 이날 이후 A씨는 다시는 B씨를 볼 수 없게 됐다.


이 사실을 들은 A씨 아버지는 분노를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국 경찰은 A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