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전청조 "임신? 가슴 수술하란 것도 남현희"...갑자기 상의 훌러덩 벗어 가슴 공개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 방송 인터뷰한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모든 걸 말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며 상반신 일부를 드러내는 돌발행동을 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전청조씨의 인터뷰가 담겼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전씨는 인터뷰에서 "내가 모든 걸 말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된다. 저는 남현희에게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 주면 줬지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전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인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시그니엘에서 진행됐다. 전씨는 담배를 빌려 피우는 등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만을 말한다고 남들이 믿어줄까"라면서도 "나는 남자다. 신분증이 (뒷자리가) 1이다. 남자는 1 아닌가"라고 거짓말했다. 이후 경찰 체포 과정에서 전씨가 여성임이 드러났기 때문에 당시 취재진에게 보여준 남성 신분증은 '가짜인 셈이다.


전씨는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남현희도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씨가 준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한 뒤 속아 임신한 줄 알았다'고 주장했는데 이 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이어 전씨는 "(남현희는) 처음부터 저를 여자로 알고 있었다. 수술하게 된 이유도 (남현희가) '가슴 때문에 네가 남들한테 (여자라는 사실이) 걸리니까 빨리해 버리라'고 그래서 했다. (남현희와) 같이 살려고"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저 전씨는 갑자기 상의를 들어 올리는 돌발행동을 했다. 그는 "저 수술 자국도 아직 안 아물었다. 병원 기록도 떼어줄 수 있다"면서 가슴 절제술 수술 자국을 보여줬다.


한편 전씨는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김포에서 체포돼 이날 구속됐다. 그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 원을 넘는다. 수사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