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전청조에게 "속았다"던 남현희, 사기 공범으로 지목

인사이트(좌) 남현희 (우) 전청조 / Instagram 'fencing_nam'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었던 전청조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경찰에 접수될 예정이다.


전청조 뿐만 아니라 남현희도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전청조, 남현희 등 총 6명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남현희 / Instagram 'fencing_nam'


앞서 지난 25일 김 의원은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송파경찰서에도 26일 전청조에 대한 다른 사람의 고소장이 들어갔다.


김 의원은 남현희까지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받은 고가의 가방과 차량은 모두 범죄 수익금으로 보이며, 남현희가 제보자들과 연락을 나눈 기록을 보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서 "남현희는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거주하던 전청조는 시그니엘 입주민 등 창업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 유치 명목으로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세미나에 관여한 강연 업체 대표와 임원 2명, 유튜버도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했다.


또 김 의원은 전청조가 경호원들과 함께 있는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정장 차림의 전청조는 리무진 차량 내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고 했던 거짓말을 믿게 하려는 행동으로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_nam'


한편 전청조는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승마를 전공하고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했으나, 인천 강화군의 한 중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남원의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관계자는 전청조가 해당 학교를 다니다가 2학년 때 자퇴 처리됐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에는 승마 선수를 양성하는 학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